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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기초편

일목균형표란 무엇인가? <1강 - 허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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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균형표는 흔히 구름대로 알려져 있다. 구름대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 하향 돌파하면 매도라고만 알려진 것은 균형표에 대한 모독에 가깝다.

 

이번 1강에서는 일목균형표란 무엇인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지 짚어낼 것이다.

 

허의 경제학.
허를 알지 못하고, 실물의 진의를 알 리 없다.

 

케인즈는 정부의 재정적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방법을 고안해냈고 이는 지금도 케인즈주의로 불리고 있다.

케인즈가 위대한 경제학자인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의 적자는 마치 국가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것 같다.

 

정부가 지출을 급격하게 늘려 유의미하게 사용했다면, 당장 보이는 국가의 재무 건전성은 악화된다. 하지만 그 국가의 국민은 경기활성화를 보이지 않게 체감한다. 국민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지출이 늘어나고, 이윽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이 이루어 진다. 최종적으로 국가의 재무 건전성도 좋아진다.

 

확실히 케인즈는 '허의 경제학'에 집중하고 있었다. 일목균형표의 제작자 일목산인은 허의 경제학을 주장했다.

케인즈로 하더라도, 실물 경제학을 창립한 이상, 그와 동시에 스스로 허의 경제학도 완성하고 있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후학자는 그것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아니, 허를 알지 못하고, 실물의 진의를 알 리 없다.
- 일목산인-

 

일목산인은 실물 경제학에만 의존하면 항상 경기에 역행하기 쉽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최근의 SK 하이닉스를 봐도 HBM 메모리의 부족으로 많이 화제가 되어 왔는데, 사실 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성장하고 이익률이 좋아진건 얼마되지 않았다. 이처럼 실적발표는 이미 축제가 끝난 뒤의 이야기다.

 

일목균형표는 실물에 있어서 허를 보고, 허에 있어서 실물을 보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물을 보고, 균형표는 허상을 본다. 주식의 가치는 허의 경제학으로 본 회사의 가치를 고스란히 따른다. 다음 강의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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