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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기초편

시세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3강 - 기본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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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목균형표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대시 하는 요소는 기본수치이다. 일목산인은 이 수치를 대등수치와 대조해나가며 시세의 현상이 바뀌어나가는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기본수치, 동서고금의 귀결을 구하다.

 

일목산인은 1900년대 초, 도쿄대 학생들을 약 3만명 정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서 다방면의 자료를 취합하여 기본수치를 얻어냈다고 한다.

일목산인이 균형표를 연구한 과정이나 본인의 살아온 이력에 대해 자서전이나 이론서를 써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그것은 균형표 독자들은 자신과 같이 시세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 시세를 이용해 중산층을 널리 확대하라는 산인의 비원에 철저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목산인은 다양한 기본수치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마지막 권에 이르러서는 5개의 기본수치를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각 수치들은 시세의 변화를 묶음으로 보는데 쓰인다.

 

이하 용례를 직접 보면서 사용을 연습해보자. 제 2 정지점에서부터 설명을 시작하겠다.

 

지수사례 : 코스닥 일봉(1)

코스닥 지수. 2차전지가 일제히 대천정을 치던 시기의 모습이다.

이 코스닥 지수는 제 2 정지점에서 우선 쉬어가야 한다.

이때부터 크게 쉬지 않고 제 3 정지점을 생각해야할까? 혹은 균형표 3역을 역전시켜 다시 제 1 정지점을 설정해봐야 할까? 그것은 이 시점에서 알 수 없으나 그저 지켜보기로 한다.

 

제 3 정지점에서부터 1기를 재어두고 시세의 변동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이 시세는 실제로 1기가 경과한 자리에서, 선행스팬을 딛고 재상승하며 곧 기준선과 전환선도 호전 될 것 만 같다.

하지만 후행스팬이 캔들을 완전하게 돌파하여 쾌청한 하늘로 손을 뻗기 전까지 속단하기는 이른 법이다.

 

그러나 이후 후행스팬은 캔들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대로 내려오며, 기준선은 아래로 방향을 꺾고 추후 전환선이 기준선을 하향돌파했으며 시세는 저항대를 결국 하향돌파했다. 균형표 3역이 모두 역전된 순간이다.

 

이 시점에서 제 2 정지점에서 측정한 1기는, 되돌림 고가를 짚어내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수사례 : 코스닥 일봉(2)

역시 어려울 것은 없다. 이제부터 저항대에 지지받았던 저 지점을 제 1 정지점이라 명명해보자. 앞으로 이 하락시세가 스스로 멈출 때 까지는 이 제 1 정지점에 관한 시간과 가격에 대해 제약 받는다.

 

제 1 정지점까지 내려오는 것은 16캔들, 그리고 되돌림까지는 26캔들이다. 이 기본수치를 되돌림 고가에서 다시한번 적용한다.

몇가지 주요 가격을 계산해둔다. V 796.22, E 770.24에 주목할 것.

 

실제로 되돌림 고가에서 24캔들째에 V 796.22를 달성하며 제 2 정지점에 돌입했다. 이 하락은 1기에 고작 2캔들 모자랄 뿐이다.

 

이 정지점에서 균형표 3역은 어떻게 될까? 이제부터 차근차근 지켜볼 뿐이다.

 

지수사례 : 코스닥 일봉(3)

그러나 쉬어가는 기간도 얼마되지 않아 큰 갭으로 제 2 정지점을 재차 하락 돌파한다. 이 시세가 추가하락을 표명하는 순간이다.

따라서 제 3 정지점을 설정해야 한다.

 

실제로 이 시세는 제 1 정지점까지 하락에 걸린 16을, 그리고 NT 750.03을 달성하며 제 3 정지점에 돌입했다.

이제부터 또 다시 균형표 3역에 주목하며 제 4 정지점을 상정해야 할까? 혹은 다시 상승에서 정지점을 포착해 나가야할까? 고민하겠지만, 그것또한 역시 지켜본 뒤 아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고가부터 제 3 정지점까지의 전체 하락이 65 기본수치에 1개 모자라다는 점이다. 이 변동은 실로 기본수치에 꼭 맞으며, 이처럼 65는 다소 큰 상승이나 하락을 보는데 하나의 기본단위로 사용되곤 한다.

 

5가지 기본수치 모두 시세를 보는데 있어, 전체 움직임을 하나로 묶어 보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은 26을 1기로 하여 이것을 단위로 시세가 오르내리지만, 이처럼 다소 큰 시세는 꽤 큰 기본수치인 65나 129를 전체 변동으로 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정지점까지의 변동도 기본수치가 되기 쉽지만, 전체 변동도 기본수치가 되기 쉽다.

 

이때 기본수치로 보는 변동이란 상승의 시간이나 하락의 시간, 혹은 파란권이 이어지는 시간 등 어떠한 변동이라도 괜찮다. 

이처럼 기본수치는 균형표를 보는데 시간을 상정하는 중요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기본수치의 복합, 기본수치는 무한히 생겨나고 시세는 이에 따라 변동한다.

 

지금까지 기본수치를 5가지 소개했는데, 이 기본수치를 단순 기본수치라고 한다. 이러한 단순 기본수치를 결합하면 복합 기본수치가 된다. 예를 들어, 단순 수치 65와 단순 수치 129를 결합하여 복합 수치 193이 된다.

 

서로 다른 단순 수치만 결합 가능한게 아니라, 같은 단순수치 끼리도, 두개 이상도 결합 가능하다. 심지어 복합 기본수치끼리도 결합 가능하다.

 

또한 1기인 26을 3절로 새롭게 단위를 정의하여 1절을 9, 2절을 17, 3절을 1기인 26으로 지정하여 작은 시세를 보는데에도 기본수치를 사용하곤 한다.

 

이러한 복합수치나 작은 절 단위 수치들도 5개의 단순수치와 결코 가치가 다르지 않다. 단순이든 복합이든 어쨌든 그나름대로 동등하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고, 시세의 모습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초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수치들을 모두 언급하지 않고 앞서 소개한 5가지 수치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로서 처음 균형표를 배움에 있어 직관적인 이해를 추구하고자 한다.

 

 

너무나 일반적인 기본수치, 너무나 지엽적인 개별차트

 

하지만 아직도 기본수치를 적용하려면 어느 수치를 어떤 변동에 사용해야할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본수치는 너무나 보편적이기 때문에 각 종목의 구체적인 변동에 있어서는 그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4강에서는 대등수치를 설명하고, 기본수치와 대조해나가며 어떤 변동에 어떤식으로 수치를 잡아나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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