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기초편

균형표 3역의 비기(秘技)(3) <7강 - 후행스팬>

SMALL

지금까지 기준선과 전환선, 선행스팬에 대해 이해해보았다. 이들은 무너져내리거나 쉬어가는 시기에, 현재 시세의 상태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가치있는 선이다.

 

지금부터 설명할 후행스팬은 약간 역할이 다르다. 후행스팬은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변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이다.

 

후행스팬, 캔들과 결코 아무 이유없이 마주치지 않는다.

 

후행스팬, 하루하루의 종가를 25 영업일 전의 과거로 거슬러 돌아가 표시해둔 것을 이은 선이다.

 

 

후행스팬의 그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일목균형표를 다루는 사람들에게선 때때로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관찰하는 것이 후행스팬임에 주목해 주시라.

 

 

후행스팬은 캔들과 닿으면 그 즉시 교차하거나 교차하지 않는다. 그것에 의해서 향후 시세의 변동이 분명하게 정해지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해했으면, 후행스팬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례를 보며 이해해보자.

 

지수 사례 : 코스닥(1)

 

 

되돌림 고가의 위치에서 가볍게 대등수치를 표시해두었다. 이를 참조하면서 다음의 설명을 차트와 대조해 주시라.

 

최저가에서 1기 되돌림은 선행스팬을 넘어서지 못했다. 따라서 재차 전환선이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하락을 시작하는데, 39 캔들이 지나도록 지난 최저가를 하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후행스팬이 캔들에 부딪혔다.

 

이후 후행스팬이 캔들을 상향 돌파할까? 혹은 다시 간격이 멀어져갈까? 그것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례에서 후행스팬이 결국 캔들을 상향 돌파했고, 이것으로 지나온 하락시세가 종료되고 앞으로 상승시세가 전개될 것을 확정하는 것이다.

 

 

지수 사례 : 코스닥(2)

따라서 최저가부터의 되돌림 고가를 제 1 정지점으로 설정해보자. 적정한 대등수치는 1기인 25와 33에 가까운 34를 사용하겠다.

 

우선 660.32의 2차바닥부터 상승이 시작되는데 34캔들이 다 와가도록 E 842.85, V832.92를 달성하지 못했다. N 756.55는 달성했지만 34캔들까지 봤을 때 N 계산치의 달성으로 끝날 만한 시세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34캔들째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순조롭게 상승할 수는 없다. 중간 파란권을 필요로 하는 곳이고, 그 경과를 차분히 살펴 이어지는 시세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시간이 점차 지나며 후행스팬이 하루 잠시 캔들을 하향 돌파한다. 후행스팬이 다시 시세와 만난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까지의 상황 검토를 고려해볼 때, 이 후행스팬이 곧바로 캔들을 상향돌파하여 중간 파란권을 끝내고 시세 재출발을 확정할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후행스팬은 한 캔들 만에 다시 캔들을 상회하며, 이날부터 다시 대등수치인 25만큼 상승했고, 이에 따라 다시 늘어난 계산치 N 916.29에 아슬아슬하게 못미치며 종료되었다. 아직 계산치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봐야하고, 이에 따라 재차 상승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전과 같이 시간이 모두 소진되었고 당장 며칠간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수 사례 : 코스닥(3)

직후 이 시세는 급격하게 내려오며 후행스팬이 캔들과 다시 마주친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만약 후행스팬이 곧바로 다시 캔들을 상회하려면 상당히 급격한 상승시세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더 적용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역시 아무래도 선행스팬까지 내려간다고 간주하고, 그것을 넘어서지 않음으로서 다음 계산치를 향한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후행스팬은 일시에 캔들을 하회하며 선행스팬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하락이 멈춰주고 며칠 지나 전환선이 기준선을 상회함과 동시에 곧바로 후행스팬이 재차 캔들을 넘어섰다.

 

이것으로 이 상승시세가 더 이어진다는 것을 확정했으므로 이후의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의아한 것은, 재출발 하던 도중 후행스팬이 다시 캔들에 부딪히고, 34의 대등수치를 상승의 마무리가 아니라 중간 파란권의 도중으로 맞이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 5/15의 시점에서부터의 상승을 제 1 정지점으로 재설정하여 내부적으로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3강의 지수 사례 : 코스피(1)이 같은 시기를 분석하고 있으니 참조하라.)

 

아직 달성해야할 계산치가 남아있으므로 이 후행스팬의 캔들 접촉은 상승 재돌파로 나아가야함이 분명하다. 후행스팬이 캔들과 마주친 순간 이제부터 중간 파란권이 종료될 것임을 표명하는순간이다.

 

실제로 이때부터 재출발하며 크게 다시 설정된 NT 952.62를 달성하며 이 상승 시세는 더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강력저항 시세(심화편)

이처럼 후행스팬은 캔들과 마주한 그날, 지금까지의 시세 변동을 잘 살펴보면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일목균형표의 중대한 요소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후행스팬이 캔들에 닿으면 즉시 다음의 변화가 결정되고, 결정된 시세가 전개된다. 그러나 때때로 시세는 일목균형표의 모든 것에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강력저항 시세'라고 한다. 후행스팬은 균형표에서 절대적이므로, 후행스팬이 캔들에 닿자마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강력저항 시세'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같은 시세는 오래도록 상승해온 대천정이나, 오래도록 하락한 2차바닥의 시세에서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으므로 강력저항 시세가 나타날 때임을 미리 알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강력저항 시세'가 나타난다고 하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균형표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사람들이 흔히 시세에 있어 크게 실수하기 쉬운 시기이고 항후 시세를 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지점이기도 하므로, 한걸음 멀리 떨어져서 관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후 다시 균형표의 영향력 하에 놓이면 그것에 다시 철저히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강력저항 시세가 나타날 것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은 심화편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후행스팬으로 강력저항 시세를 파악하고, 그것에 알맞게 바라보는 사례를 보이며 기초편에서도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시야를 길러 보고자 한다.

 

 

지수 사례 : 코스닥(4)

이어서 이후의 경과를 살펴보겠다.

고가를 달성한 이후, 후행스팬은 캔들과 두번 가까이 부딪히고 후행스팬은 캔들의 위로 곧바로 빠져나오며 이 시세의 강함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대로된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 이 시세는 후행스팬의 결정에 대해 격럴히 저항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시세는 강력저항 시세가 전개되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지나온 경과를 생각해볼 때, 오래도록 상승해온 대천정이 도출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 후행스팬의 급락을 시사할 때까지 강력저항 시세는 계속될 것이고 모든 자산 포지션을 닫고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 이윽고, 푸른 네모의 지점에서 후행스팬이 캔들을 상향돌파 했다가, 곧바로 하향돌파가 이어지는데, 직후 후행스팬이 캔들을 다시 넘지 못하고 하향하기 시작한다. 강력저항 시세의 종료를, 강력한 매도시세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이것으로 65일간의 상당한 급락시세가 시작되었고, 상승이시작되었던 제 1 정지점까지 하회할 정도로 크게 내려오고 나서야 이 하락이 일단락 되었다.

 

후행스팬, 시세 그 자체와 1기의 조합. 시세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는 것.

이처럼 후행스팬은 캔들과 결코 가볍게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변화가 결정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그렇지 않은 때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런대로 중대한 사항을 알려주는 것이다.

 

후행스팬은 무척이나 간단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균형표 3역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 이 강의를 수차례 반복하여 자신의 것으로 익힐 수 있기를 바란다.

균형표 3역을 통해 시세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극히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음을 이제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다음 강의는 계산치를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LIST